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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 . 보고 왔습니다. 싱글라이더

이런 류의 영화를 B급 영화라 하나요?

저예산으로 만든듯 보였습니다.

나오는 장소가 한정적이고 전개도 그렇구요.

뭔가 의미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.

이런 의미를 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기술을 사용하는데요,

이 영화에서는 후반부의 반전을 통해 대중들의 생각에 충격을 주면서

강렬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생각합니다.

전개가 조용하고 지루해서 많이 졸리긴 했다만

나름 의미는 있습니다. 영화에서 주고자 하는 교훈같은 것을 얻을 수 있더군요.

이 싱글라이더 라는 영화에 반전을 알려드리면 모든 것이 다 뒤집히기 때문에

재미가 없어요.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.

아 실수했다. 반전이 있다는 것 조차 알면 안됩니다..

인간은 다 그렇죠. 반전이 있는 영화라 하면 그 반전을 찾기위해 집중합니다.

또, 반전에 맞게 생각을 그쪽으로 굽히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기도 해요.

아예 모르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...휴흏ㅎㅎ휴휴

이 영화의 주인공.... 참 딱합니다.

모든것을 다 가진 그는 한 순간에 다 잃어버립니다. 정말 한순간에..

증권회사에 지점장으로 있었으면 재력은 말 다했죠.

아이와 아내를 위해 영어교육을 시키고자 유학보내버립니다.

즉, 기러기 아빠입니다.

그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어요 . 그들을..

그러나 입국이 늦어질 것 같다는 말에 의심을 가진 그는

회사도 그만두고 다 놓아버린 채 핸드폰도 두고 아이와 아내를 찾으러 

비행기를 타고 떠납니다.

의심을 갖고 있던 그는 모든 의심을 천천히 풀어갑니다.

그 과정에서 한 소녀를 만나죠.

그 소녀도 딱한 사정이 있는 소녀였습니다.

그런데 너무 이쁜거 있죠.. 원래 가수 원더걸스였으나

배우로 전향했다고 하네요. 안소희씨입니다.

전에도 스크린에 나왔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저는 이 영화에서 처음 보았습니다.

부분부분 어색한 순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연기였습니다.

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야 해서 2년동안 돈을 모아두었는데

그 돈을 높은 이율로 환전해준다는 사기꾼 한인들의 말을 믿고

덜컥 줘버리는데요, 당연히 빼앗겨 버립니다.

요즘세상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죠.. 요즘에 저런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

그럴 정도로 순진하고 멍청했어요. 

아이와 아내를 찾으러 간 주인공은 그 소녀를 만나면서 많이 갈등하기도 합니다.

왜냐면 그는 바쁜사람이잖아요. 여기 온 목적이 따로 있었거든요.

하지만 소녀가 울면서 애원하자 조금씩 마음을 열어줍니다.

그 소녀의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주인공도 서서히 아이와 아내의 생활을 염탐하는데요,

이 때쯤이면 영화 전개는 벌써 중반부로 넘어갑니다.

이때까지가 굉장히 지루하고 조용하고 졸음이 오는 순간이에요.

이렇다할 재미가 없이 일상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에요.

마치 다큐멘터리처럼? 이라고 하면 적절할 듯 하네요.

그러다가 중반부가 넘어가면서 상황이 재밌어지는데요,

화면 전환이 빨라지면서 내용도 흥미롭게 전개됩니다.


여기부터는 영화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

97분짜리 영화가 이 10분정도안에 다 담겨있어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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